입장정리

http://www.moonsoonc.net/page.html?doc=bbs/board.php?bo_table=msc_freetalk&wr_id=104&menu=5100&mode=b&wr_name=&page=0
(원본 키배글)

http://red2.net/?article_srl=255207&PHPSESSID=cd903c028adcd5f0f090335d6276672c&sid=11&page=1&PHPSESSID=cd903c028adcd5f0f090335d6276672c
(키배글에서 문제삼은 소스)


(키배글 뜬 이후로 허겁지겁 편집되기 이전의 리플 원본)




인신공격이나 할꺼면 보지마시고, 그딴거 먹히는 사람도 아니니까요.

서문일 = 본인 실명입니다.

대충 일단 원본 키배글부터 구경을 하시고 보세요. 아래에 쓸 내용은 원본 키배글에 제가 단 리플과 여러가지 요소들을 좀 조합해서 하나의 완성도니 글로 써놓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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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얼3의 수입에 찬성하거나 문제될 것이 없다고 여기시는 분들이 항상 저에게 말씀하시는 것이 '희화화'와 '풍자'입니다.

문장형으로 말하면 다음과 같은 문장이 되겠군요.

'일본을 까는 내용이기 때문에 문제 없습니다.'

그럼 전 이렇게 말하죠.

'그럼 광주 민주화 운동 SF 풍자극으로 만들어서 웃음거리로 만든 다음에 보여주면 참 좋겠군요.'
'광주 민주화 운동하고 레얼3하고 어떻게 같습니까. 레얼3은 가상의 역사일 뿐이고...'
'레얼3이 군국주의 풍자라고 아까 그쪽에서 그렇게 말씀하셨잖습니까.'

그리고 무한 논쟁이 이어지는 겁지요.그럼 여기서 두 가지 쟁점을 따져봐야겠지요.

1. 레드얼럿 3의 '희화화'가 과연 다른 사람들에게 미화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있을까? 분명히 이런 것을 보고 미화로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지 않은가? 게임 내의 모습의 단순한(속된 말로 '간지나는')가상의 이미지가 그대로 이용자에게 씌어 받아들여지지는 않는가?

->그러니까 저게 희화화가 맞냐는 말입니다.

2. 레드얼럿3의 내용이 욱일제국을 '희화화'한 것이라면, 과연 레드얼럿3의 '희화화'가 제국주의, 군국주의의 산실인 일본제국(일본보다는 제국주의의 초점을 맞추죠.)의 피해자인 한국, 그리고 동아시아에게 일반적으로 용납될 만한, 즉 문제 삼지 않을 수준인가?

->간단히 말해서, 희화화라고 해서 욱일승천기를 게임 내에 덕지덕지 발라놓고, 유닛컨셉은 대놓고 군국주의 쪽으로 만든데다가 천황까지 나와서 브리핑을 하는 등의 게임 내 내용이 우리나라 정서상 용납될 수 있느냔 말입니다. 사회상의 정의도 되겠군요.

그리고 제가 링크한 키배글의 소스는 바로 1번 쟁점에서 "이것은 '희화화'기 때문에 왜곡되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다"라는 주장에 바로 안면 강펀치를 날리는 소스가 되겠습니다.

어떤 분께서는 여기서 '가상의 이미지가 만들어져서 이용자에게 각인되는 것이 무슨 문제냐? 그것이 게임 속의 이미지에 한정된다면 상관없지 않는가?'라는 말씀을 하실 것 같아서(그리고 실제로 논쟁을 하다보면 그런 주장이 나옵지요.)그 부분부터 다루면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닌자'를 아십니까? 아, 물론 아실 테지요. 자, 그럼 여러분의 머릿속에 있는 닌자의 이미지를 떠올려봅시다...

고작해야 이거나

잘해봐야 이거겠죠.

예, 닌자하면 멋있게 복면을 쓰고는 나타나서 적들을 다 쳐부순다가 일반적인 대중의 인식이고, 좀 아는 사람은 닌자가 대놓고 들어가는 그런 영웅물에 나오는 먼치킨이 아닌, 몰래 숨어들어가서 암살한다는 개념 정도는 아시겠지만 거기서 끝이죠.

현실은?

http://www.joysf.com/zbxe/3745022


네, 고자되기.

닌자야 말로 일본이 문화상품(컨텐츠)로 밀기 위해 환상(가상)의 이미지를 상품화시켜 내놓은 것이었지요. 그리고 그 전법은 너무나도 잘 먹혀서, 현재 일반 대중(전 세계적으로)에게 떠오르는 닌자의 이미지는 위 두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않는 수준입니다. 역사 전문가나, 혹은 웹질좀 디비대거나 하는 사람이 진짜 닌자의 모습을 겨우 '추측'이나마 해낼 수 있는 형편이지요.

그리고 이번 레드얼럿3 역시 이런 상품화 측에 속합니다. 레드얼럿3이나 닌자 양측 모두 다 적어도 '악의적인 왜곡'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일본 우익 같은 꼴통정신으로 만들진 않았거든요), 상업주의에 기반을 두어 팔아먹기 위한 형태로 가공한 점, 진짜 실체와는 너무나 큰 거리가 존재한다는 점 등등.

차이점이 있다면 닌자는 일본 당사자의 고의적인 상품화 전략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고, 레드얼럿 3은 '쟈포네스크'에 빠진 미국 기획자들의 산물이라고나 할까요?

(참조 : 쟈포네스크 http://www.angelhalo.org/wiki/index.php?url=angel&highlight=%C0%DA%C6%F7%B3%D7%BD%BA%C5%A9&no=11176)
자, 닌자와 같이 가벼운 문화컨텐츠가 상업주의의 산물로 새로운 이미지가 생겨서 소비되는 거라면 모르되, 과거 제국주의를 상징했던 침탈의 상징인 욱일승천기가, 그리고 일본제국이 '상품화'되고 '새로운 이미지가 덧씌워져서 소비'되는 것이 우려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저 소스에 달린 댓글은 그게 사실이라는 것을 증명해주는 도구가 되겠고요.

레얼3에 대해 대부분의 정보를 알고 있는 유저들(레드넷의 유저가 여기에 해당 안하신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없겠지요?) 중 일부가 욱일제국을 멋있다고 바라보는 시각이 분명히 존재하며, 이는 대중을 상대로 씌워지고 소비될 '상품화된 이미지로써의 레얼3'이 유효하다고 말할 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레드넷이야말로 레얼3 정보의 근원인건 여러분 모두가 인정하시는 바일 텁니다. 그곳에 있는 사람들조차 멋있다고 말하는 판에, 일반 대중들은 어떠할까요?

아, 물론 간지난다고 반응하는 사람들이 일본을 찬양하고자 오오 일본 오오 이런 식으로 말하진 않았을 것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자신의 느낌을 써놨겠죠. 그냥 멋있어 보이니까. 동영상 연출이 잘되있으니까 그런 것도 있겠고.

하지만 이렇게 연출되고 상품화된 이미지는 대중들에게 일차적인 환상을 씌우는데 즉효죠. 매력적이니까요.(솔직히 X신이 아니고서야 매력적이지 않은 걸 상품으로 내놓겠어요?)

일본이 홍보했던 대중상품으로써의 닌자가 어떻게 상품화되고 어떻게 이미지가 바뀌었는지, 그리고 실제의 '닌자'는 어떤지 위에서 설명한 것을 보셨죠?

그리고 실제의 '닌자'가 조명 받고 널리 알려지기까지에는 무수한 시간이 흘렀고, 지금도 대중에게는 상품으로써 팔리는 '닌자'의 이미지가 소비되고 있을 뿐, 진짜 '닌자'가 어떤지 아는 사람들은 드물죠. 실제 '닌자'가 이렇다고 줄기차게 말해봤자 인상은 깊게 남거든요. 레얼3에 대해서도 똑같은 말을 할 수 있을 겁니다.

진짜 일본제국이 2차 세계대전에서 어떤 바보짓을 했는지, 그리고 게임 속에서는 희화화가 이렇게 된 거라고 부득부득 우겨봤자 게임 자체에서 받은 인상이 지워지고 그 자리를 진짜 일본제국의 모습이 차지하긴 힘들다 이겁니다.

물론 여기서 '베타테스트에서는 욱일제국이 약했다! 풍자다!'라고 헛소리를 지껄이실 종자가 계실 텐데, 그런 분들은 일찌감치 뒤로 가기 눌러주시고.

어떤 분께서는 꼭 '희화화가 웃겨야 하냐, 멋있게 보일 수도 있다!'라고 주장하시면서

'미화된것만이 멋있다 란 인상을 준다란 개거지 같은 논리는 어디서 왔나요?
희화된건 무조건 웃겨야 하나요?
피카소가 대상을 희화해서 그린 그림을 보고 감동을 느끼는 사람이 없다고 할 수 있나요?
좀 말이 되는 논리를 들이대시죠.
대상을 희화하였다 한들 희화한 대상을 가지고 어떻게 연출하느냐에 따라 받아들이는 사람의 시각은 분명히 바꾸리수 있습니다.
스스로가 뒤에 유동적이라고 해놓고선 앞에선 고정된 시각이라고 단정짓는 병맛같은 꼴이라니. '

라고 순 개거지같은 논리를 들이대시는데, 이건 희화화된 것도 충분히 미화로 받아들여지고 왜곡된 이미지를 씌울 수 있으니 희화화도 우려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근거밖에 안됩니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자폭하셨다고요.

이 논리대로라면 미화도 희화화도 둘 다 우려해야 한다는 결론 밖에 안 나옵니다.

옹호하는 분들 중의 대부분의 주장이 '알고 보면 희화화라서 왜곡되어서 받아들여질 소재가 없다'고 하시는데, 정작 레드얼럿3에 대해서 가장 잘 아는 레드넷 유저들이 저런 식으로 반응하고 있지 않습니까? 상기한 바대로 레드넷이야말로 레드얼럿3 정보의 근원인데도 말입니다.

물론, 이 글을 읽고계신 분들 중에서는 '설마 이런 게임을 보고 혹해서 또라이짓을 하진 않겠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글 말미에 다루죠.


그럼 2번 논점으로 넘어가봅시다.

2번 논점은 즉, 희화화라고 해도 그것이 용납될만한 것이냐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희화화면 다냐?'정도 되겠군요.

일단 이 글부터 보아주시죠.

http://blog.naver.com/ardanid?Redirect=Log&logNo=60056005526

레드얼럿3의 각종 정보를 제공하던 두루미님의 글입니다.

'레드얼럿3에 등장하는 욱일승천기는 옛 제국주의 일본의 상징으로, 는 우리나라 사람이나 옆나라 중국사람들에게는 역사의 가장 어두웠던 면을 드러내는 하나의 터부(taboo : 금기)입니다. 우리나라는 아시다시피 일제에 35년간 식민지배를 당했던 일이 있으며 중국 역시 일제의 침략 야욕 속에서 수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런 존재가, 단지 '게임'이라는 이유로 미화되고, 희화화되어 우리의 앞에 나타난다는 것은 결코 기분좋은 일은 아닙니다.


레드얼럿3을 옹호하는 유저들이 가장 많이 말씀하시는 건 '제국주의 일본이 희화화되었기 때문에 괜찮다' 라는 점인데 저도 레드얼럿3 베타를 해 본 사람이기에 이 주장이 타당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건, '굳이 욱일승천기를 등장시킬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점입니다. 서양인들의 시각에서는 욱일승천기 만큼 일본을 잘 드러내고, (그들의 눈에는)멋진 문양도 없었을 테지만요. 이 점에 있어서 EA는 레드얼럿 시리즈에서 제3의 진영으로 욱일 제국을 등장시킬 때에 이러한 역사적 측면은 고려해 보지도 않고 게임을 만들었고, 그 때문에 동아시아 국가의 C&C 팬들의 심기를 건드린 셈입니다. 더 문제인 건, 일본의 유저들도 이런 걸 달가와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러면 레드얼럿3는 정말 국내에 출시되어서는 안 될 물건이냐?

게임의 내면적 요소가 우리에게 끼치는 영향력에 대해서는 제가 예전에도 쓴 적이 있지만 그 영향력은 결코 적지 않습니다. 저도 이번에 게등위에서 레드얼럿3의 등급이 이렇게 아무 문제 없이 통과할 줄은 예상치 못했지만 이 문제에 대해서는 좀 더 논의를 했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적어도 최소한의 조치로서라도 애초에 19세 이용가를 붙여야 했을 것입니다.

제가 성인이라서 레드얼럿3의 19세 이용가 등급에 찬성하는 건 아닙니다만 국내에서 레드얼럿3에 관한 논란을 생각하면 19세 이용가 등급은 결코 과한 조치가 아닙니다. 오히려 이용 등급에 대한 심위보다 이 등급이 제대로 적용되어 이용층에 제한이 걸리는지에 대한 걸 걱정해야 할 형편입니다. 제가 원하는 것은, 출시는 하되 올바른 역사관을 가진 사람들만이 이 게임을 즐기게끔 하자는 겁니다.

 

 그리고 좀 오지랖 넓게 말해서, 우리나라의 역사교육의 실태에 점점 먹구름만 끼이고 있기에 이런 게임의 출시에 민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역사교과서 수정 문제는 둘째치고 학교에서는 점점 입시 위주의 교육이나 영어 교육에만 열을 올리고 우리의 역사에 대해서는 모두 무관심합니다. 반만년을 지속해 온 우리의 역사가 다른 사람도 아닌 우리의 손에서 잊혀진다고 생각하니 옛날에 우리에게 창씨 개명을 요구하고 민족 정체성을 말살시키기 위해 그토록 애쓴 일본 사람들이 지하에서 웃겠군요. 우리가 우리의 역사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다면 게임 속에 욱일승천기가 등장하건 뭐가 등장하건 간에 무엇이 두려울까요.'

'뭐 어쩌다보니 거의 글 전체를 인용하다시피 했군요 -_-......  전 발매를 하지 말자, 즉 발매금지 판정을 지지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여기서 몇 마디를 좀 더 하겠습니다. 수입을 찬성하시는 분들 중에는 '우리나라 대중 의식이 그렇게 무개념일까, 저런 게임에 홀려서 망나니짓을 할까'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텐데, 거기에 대해 전 과감히 '그렇다'고 말하겠습니다.

우리나라 국사교육, 근현대사교육의 현주소가 어떤지는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거기에 최근에는 모 당과 모 보수단체에서 교과서 개정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요.(물론 수많은 반대의견에 부딪히고 있습니다만, 그 움직임은 수그러들지 않고 오히려 강해지고 있어서 금성출판사의 교과서가 좌편향이라는 이유로 도마에 오르고 있죠.)

이런 교과서들(이 교과서들은 일본우익의 한국침략정당화론과 비슷한 것을 컨텐츠로 삼고 있지요)이 공공연하게 입에 오르내리고 채택되어야 한다고 일각에서 소리높이는게 우리 사회의 현 주소고, 젊은이들 대다수는 거기에 아무런 관심조차 가지지 않는게 우리나라의 현주소입니다.

당장,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 욱일승천기가 뭔 의미인지 아시는 분은 여기에 계신지요? 길가는 사람 붙잡고 '이 깃발이 무슨 의미인지 아세요?'라고 물어보면 모르는 사람이 태반일겁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02&sid2=250&oid=001&aid=0002318539

오늘자 기사만 해도 당장 이런 X신기사나 나오는 판에 말이죠.

솔직히 우리나라 대학생들 중에 역사에 1G이라도 관심 가진 사람이 얼마나 될 것 같습니까? 그냥 대충 일본 나오면 '오오 간지 하악하악'이 수준에서 벗어날 것 같습니까?

그리고, 제가 저번 글에서도 누차 언급한 바가 있지만, 우리는 현실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현실과 대일 관계에 대해서는 이 글을 보는 여러분도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식민지 배상 문제, 독도 문제, 교과서 문제, 일본 우익의 망언 등등-.

아직도 일본제국의 피해자가 눈뜨고 살아있고, 현 시국에서 그게 청산되기는커녕 오히려 묻어두려고 하는 이 망할 놈의 시대에 '희화화도 괜찮다'라는 표현은 솔직히 말해서 어불성설이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일단 '희화화'라고 해도 좀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나 '희화화'지. 역사의식 하나도 없고,(아니, 역사의식을 오히려 지우려고 노력하는 정부와 당이 있는 마당에)지식이라고 해도 헛지식만 가득차있는 청년들이 정상적인 반응을 보일 거라곤 생각하지 않거든요.
(예 : 워해머갤러리에서 유명한 나치, 히틀러빠 '철십자')

그럼 2번 논점도 충분히 논했으니 이제 종합을 해볼까요. 사실은 미정리된 떡밥을 풀어헤치는 거긴 한데.

어떤 분께서는 저 키배글에서 레얼3을 밀리터리 매니아들과 비교하시면서 말하시더군요.

물론, 밀리터리 매니아 중 일부 '개념이 없다'라고 불리는 몇몇 네티즌은 히틀러에 대한 노골적인 지지를 보내는 경우도 분명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밀리터리 매니아에 대한 인식을 해치는 경우도 많고요.(실제 대다수는 그렇지 않습니다만.)

이런 사람들을 제외하고 나면 밀리터리 매니아나 혹은 독일군 관련 용품 애호가의 경우 최소한 흥미에 따라서 자료를 수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흔히 독일군 관련 용품을 수집하시는 분들 또한 군국주의와 히틀러에 대해서 최소한 무엇이 나쁘고 유태인 학살이 왜 그른지는 잘 알고 있지요. 전쟁사를 알아보고 무기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전쟁이 어떻게 일어났나를 탐구하게 되다보면 스스로 반전주의자가 되는 것이 밀리터리 매니아분들 대다수의 반응이거든요.

그런데, 레드얼럿 3을 소비하는 소비자들이 게임을 하고 관련 자료를 찾아볼 정도로 성의가 있을 것 같진 않군요? 우리가 스타크래프트의 미션을 즐기고 실제 우주개척은 어떻게 일어나고, 이종족간의 접촉은 어떻게 일어날까라고 탐구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됩니까?

단순히 거기서 나타나는 이미지를 소비하고 마는 경우가 끝이거든요. 게임이란 건 애초에 가벼운 매체로 취급되기 때문에 밀리터리 매니아와 같이 파고드는 분야와는 취미가 이루어지는 양상이 틀리다는 것입니다.

대중에 의해 향유되는 깊이가 틀리며, 향유되는 양상이 틀립니다. 그걸 단순 비교하는 건 무리가 많지요?

이 게임이라는 가벼운 매체의 특성 때문에, 즉 '향유되는 양상의 차이'때문에 실제 정보를 접할 가능성은 더욱더 떨어지게 되지요. 게임과 진짜 실체의 차이를 애초부터 알지를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냥 게임에서 펼쳐진 이미지만 소비하고 끝이라는거에요. 그리고 그건 19세 이상의 대학생들에게도 마찬가지고요. 역사교육이라곤 씨알도 없고, 있는 역사교육마저 좌편향이다 뭐다 하면서 끌어내리고 있는 참에, 욱일승천기 달고 로봇 나오는 게임이, 것도 세계를 침공하는 욱일제국의 모습이 담긴 게임이 그대로 출시된다라?
 
긍정적인 영향은 씨알도 없을 것 같은 건 제 생각입니까?

모두가 욱일승천기와 일제에 대해서 잊었다면 차라리 이런 논란은 나오지 않을 겁니다. 뭐, 물론 그 경우에는 더 끔찍한 일이 펼쳐지겠지만.

하지만 일제에 대해 잊지 않은 사람들이 엄연히 존재하고, 정부는 그러한 사람들의 입조차 막기 위해서 과거사 위원회를 통폐합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것을 잊지 말고 계속해서 기억해 나가야합니다. 그건 단순히 명분과 역사적 차원의 문제가 아닌, 실리적 차원의 문제이기도 하지요. 우리가 쥐고 있는 정당한 피해자로써의 권리를 왜 버린단 말입니까?
 
런데 이런 게임이 발매돼서 일본제국과 욱일승천기의 왜곡된 이미지가 (사회 대다수 층에서는 거부되겠지만) 소수에게나마 왜곡된 형태로 받아들여지고, 그게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킨다면?

그리고 어딜 가나 이러한 사람은 있습니다. 하켄크로이츠의 이미지, 독일 나찌의 이미지에 반해 삼족오 소년단을 만든 모 단체처럼 말이지요.

비판이고 뭐고, 과거사 청산이고 뭐고, 우리의 권리고 뭐고 다 8:45 하늘나라로 가는 겁니다.
 
물론 레얼3 하나가 저 모든 것을 발매되자마자 순식간에 해치우리라곤 생각 안 해요. 하지만 재밌는 전례 하나는 만들겠죠. '가상역사물 만들 때 동아시아는 생각 안 해도 된다!' 그리고 이건 순식간에 서양의 쟈포네스크와 결합해서 수많은 '욱일제국' 문화컨텐츠를 만들 테고, 그리고는 '욱일제국'의 '닌자'화가 되는 거죠.

덤으로 '욱일승천기'도 함께!

근데 전 이런 꼴은 못 보겠습니다^^

그럼 좀 건설적인 비판을 기대해보면서 글 마칩니다. 저 원문 키배글처럼 아래에 욕이나 쓰지 마시고^^;

글 읽기 귀찮으셔서 스크롤 내렸다면 원문 키배글의 제 리플만 간략하게 보셔도 됩니다.


그리고 원문 키배글에 대한 제 개인적인 느낌은 트랙백에 달아 놓을 테니까 알아서 보세요.

by 커맨더 | 2008/10/16 17:28 | 관심사 | 트랙백 | 핑백(1)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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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아직 잠수를 유지하고 싶었습니.. at 2008/10/18 11:42

... 입장정리 글에 대한 반론임과 동시에 레드얼럿3에 대한 진실을 알리기 위한 글입니다.레드2넷과디씨인사이드에도이 글을 올립니다. 퍼가시길 원하시는 분은 마음껏 퍼가십시오 ... more

Commented by 볼프 at 2008/10/16 18:03
깊히 생각할 필요도 없이 욱일제국은 나와서는 안되는 거였습니다. 그게 정답인데, 무슨 게임일 뿐이라는둥, 희화화일 뿐이라는 둥 그딴 소리들을 해대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는 정해진 운명에 따라 제국이 전세계를 통치해야한다고 굳게 믿고 있으며......]

요시로 황제인지 뭔지 설정만 봐도 군국주의라는게 딱 보이는데 말이죠.
Commented by 망치사제 at 2008/10/16 18:20
본문에 대한 불만보다도, 한번 한글 돌려보는게 좋을거 같음.

오타가 몇개 보여서....
Commented by 커맨더 at 2008/10/16 20:23
음? 퍼온 리플의 오타라면 원문 그대로 퍼온건데
Commented by 커맨더 at 2008/10/16 20:29
한글 2007돌려봤는데 띄어쓰기 관련밖에 안잡히는데여
Commented by 커맨더 at 2008/10/16 20:49
다시 돌려서 수정완료했음 'ㅅ'
Commented by ㅁㄴㅇㄹ at 2008/10/16 18:22
볼프//글쎼요. 그건 아닙니다만? 적어도 기본 정보와 개요는 아시고 논리를 펼치셔야지 그따위 막무가내로 나오면 안됨 ^^ 이라고 써갈기시면 어떡하란 말입니까 ^^
Commented by 커맨더 at 2008/10/16 20:26
우리나라 국민정서상 나오면 기분나쁜건 당연한거 아닙니까? 거참..
Commented by 볼프 at 2008/10/16 20:40
글'쎼'요? 찌질한 비로그인 닉은 입닥치시고 나중에 당나귀같은데서 저 게임이나 다운받아서 동네방네 자랑하면서 하시길 바랍니다 ^^ 덤으로 너나 논리를 펼치시길 바라겠습니다 이 멍청아 ^^

난 레드얼럿 시리즈 팬도 아니고 그냥 지나가는 입장에서 보고 말하는 건데 뭘 어쩌라고 ^^ㅗ

그럼 자네는 남의 나라 침략해서 온갖 더러운 짓 해놓고도 지금까지 [내가 뭘 잘못했는데?] 라고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나라를 뭐 대단하다는 듯이 '제국'이니 '전세계를 통치해야 한다'느니 따위의 설정을 붙이는 모습이 보기 '좆'나 ^^ㅗ?

기본 정보니 개요니 관두고 그냥 척 보더라도 저건 찌질한거고 생각이 없는 거다. 알겠는가 ^^ㅗ?

글'쎼'요는 무슨, 쎼쎼쎼쎼쎼쎼쎼쎼쎼쎼쎼쎼쎼쎼쎼쎼쎼쎼쎼쎼쎼쎼. 맞춤법이나 제대로 하고 까불길 바라겠다 ^^ㅗ
Commented by 김엄마 at 2008/10/16 21:36
볼프//ㅁㄴㅇㄹ 입니다만 남 뭐라하기전 댁 수준부터 생각해주세요 .
Commented by 김엄마 at 2008/10/16 22:00
커맨더//우리나라 국민정서상 기분나쁜거 맞습니다. 제가 저번에 irc에서 대화했던 것도 제가 잘못했다고 지금이라도 인정하고요.

하지만 지금 볼프님이 덧글다는 태도는 영 아니게 보입니다만
Commented by 커맨더 at 2008/10/16 22:17
아, 동일인이셨군요?

따로 발생한 분쟁은 따로 풀어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뭐 간섭할 일은 아닌 것 같아보이는데요.
Commented by 김엄마 at 2008/10/17 15:47
도움 요청한것 아닙니다.
Commented by 사이클론 at 2008/10/17 18:48
킁킁, 수고 많으시네요.
저도 얼마전에 레얼3 까는 글 올렸더니 뇌없는 몇몇 춫빠가 몰려와서 헛소리를 지껄여댔다죠.

하켄크로이츠를 독일인 때문에 못쓴답니다. 푸핫.
Commented by 김엄마 at 2008/10/18 12:20
사이클론//논파도 할자신 없는사람이 레드얼럿3 제국주의 관련된 포스팅에 일일이 덧글달면 우월한줄 아는 선민주의에 빠져게시는분. 안녕하세요 ^^?
Commented by 사이클론 at 2008/10/18 15:54
논파? 무슨논파?

저런 미친게임에 대해 평할 시간도 없습니다만?
아, 제 블로그에 배설하듯이 써갈긴 글은 있군요. 시간나면 보시던지요.

가상역사에서 일본이 똥을싸건 밥을먹었건. '현실의 역사완 틀리니 그냥 넘어가죠?'하는건 웃긴 발언입니다.

그리고 뭐 그렇게 심각하게 분석할 만한 스토리는 아니라고 보입니다만?
셋을 싸잡아 비판한다느니 뭐 어쩐다느니 하는.

가상은 가상일 따름. 어디까지나 현실이 우선이거든요?


그리고 전 제국주의 어쩌고 까는거 아님

그냥 욱일 승천기가 다시 당당하게 모습을 드러냈다는것 자체에 두드러기 난사람이거든요?
게임에서 제국주의를 하건 민주주의를 하건. 그건 말 그대로 게임일뿐인데?
Commented by 김엄마 at 2008/10/18 17:18
이제 사이클론님 블로그에서 키배가 끝난듯 하군요. 덤비기는..
Commented by 사이클론 at 2008/10/18 18:53
어익후, 여기도 글 남기셨네요.
오늘 재미있게 잘 놀았습니다.

막판에 망가지지만 않으셨다면 더 오래갔을지도요.
Commented by 커맨더 at 2008/10/18 19:03
두분다 남 블로그에서 키배상황이 어떻느니 논하는건 실례라고 봅니다만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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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덧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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